안녕하세요. 쇼미요미입니다.
저번달에 휴가로 가평&청평을 다녀왔습니다.
장소를 가평&청평으로 정한 이유는
빠지를 하기 위함이었어요.
* 빠지는 물에서 즐기는 레저 활동을 말합니다.
빠지의 어원은 바지선(barge, 운하강 등에서 사람화물을 싣고 다니는 바닥이 납작한 배)에서 나왔는데요.
수상 레저를 즐기는 곳의 보트의 모습이 바지선과 유사하다 하여 빠지라고 불러지게 되었다네요.
전 그냥 수상 레저 하다가 빠져서 빠지인줄...ㅎ
저희가 묵었던 펜션은 청평호 바로 앞에 있는
어거스트 청평입니다.
어거스트 청평은 펜션을 굉장히 꾸며놨더라구요.
아기자기하게 소품들도 많고, 벤치들도 많고
청평호가 바로 앞에 있어서 사진 찍기 딱 좋았어요.
저희는 일요일에 갔고, 객실은 우드하우스로 예약을 했는데요.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예약한 사람들이 아무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사장님께서 VIP빌라로 업그레이드 시켜 주셨습니다~!
VIP 빌라는 거실, 방 2개, 화장실 2개, 베란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거실은 부엌과 합쳐져 있어서 굉장히 넓었습니다.
부엌 뒤에는 쇼파가 있어서 티비를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는데
친구들이 쇼파들을 차지 하고 있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침대방은 퀸 정도 사이즈의 침대와 화장대가 있습니다.
화장실도 침대방에 함께 있습니다.
화장실은 침대방에 하나, 거실에 하나 이렇게 두 군데 있는데요.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핸드워시 등 기본적인 세면도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온돌방은 굉장히 작더라구요.
찜질방 같은 느낌도 나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베란다.
베란다에서 청평호를 바로 볼 수 있거든요.
베란다에는 바베큐 해먹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테이블이랑 의자가 배치되어 있구요.
비가 오면 천막도 칠 수 있습니다.
저희도 여기서 바베큐 해먹었어요~!
대충 짐 풀고 빠지하러 가기로 했는데요.
어거스트 청평에서 빠지를 한다고 들었거든요?
근데 사장님께 여쭤보니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클럽펀이라는 수상레저 시설에 연결 시켜 주셨습니다.
클럽펀에서 펜션까지 보트로 태우러 와주셨어요.
레저시설 공간에 왔습니다.
일요일이라서 그런가요? 아님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가요?
저희 말고 커플 한 팀 있었어요.
저는 물을 무서워 해서 안타겠다고 했거든요.
몇 년전에 태국가서 바나나보트 탔다가 물고포증이 더 심해져서
이제는 절대 수상레저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었는데,
빠지는 물에 안 빠진다고...단체 활동에 빠질 수 없다고 해서...
하게 되었습니다ㅋㅋ큐ㅠㅠ
저희는 워타파크 + 놀이기구 3개 선택하는 패키지를 이용했습니다.
놀이기구 사진을 따로 찍지 않아서 홈페이지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첫 번째로 탔던 놀이기구는 홈페이지 상 명칭인, 밴드웨건
처음이니까 가장 무난하고 안무서운걸로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요걸 추천해 주셨습니다.
앉아서 탈 수 있어서 괜찮을거라고...
처음이라서 그런지 너무 무서웠지만 손잡이를 엄~~청 꼭 잡고 타서 그런지
진짜 빠지지 않았어요. 물도 거의 튀지 않았고ㅋㅋㅋ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로 탔던 놀이기구는 홈페이지 상 명친인, 호떡
요것도 클럽펀 직원분이 추천해주신건데요.
무섭냐고 물어봤더니 안무섭다고 했는데 눈빛이 막 흔들렸음
요건 누워타는거라 또 괜찮대... ?_?
근데 요거 진~~~~짜 무서웠어요.
왼쪽, 오른쪽 몸이 엄청 쏠리고 물도 온 몸에 다 튀었어요.
근디 친구들은 다 재밌다고 난리였어요ㅎㅎㅎ 재밌대요
세 번째로 탔던 놀이기구는 홈페이지 상 명칭인, 와플
마지막으로 추천해줘서 탔는데
호떡 타고 타서 그런지 별로 안 무서웠어요.
제가 안 무서우니 친구들은 재미가 없었더랬죠ㅋㅋㅋ
재밌게 세가지 놀이기구를 다 타고
테이블에서 가져온 과자랑 맥주 한 잔씩 하고
미끄럼틀 한 번 탔어요. 물론 친구가...
생각보다 되게 소박해서 놀만한게 별로 없었어요.
이제 숙소로 돌아가기로~~
돌아와서 씻고 바로 저녁 준비 했어요.
준비하는데 비가 막 쏟아졌거든요.
빠지가 끝나고 나서 비가 와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앗, 참고로 펜션에서 허브솔트나 쿠킹호일, 참기름 등 빌려주십니다.
친구들이 열심히 구워준 고기와
골뱅이 무침, 수육, 꽃게탕 등등 열심히 준비하고 열심히 먹었습니다.
게딱지가 귀여워서 데코로 국그릇에 올려놨어요ㅋㅋㅋ
비 오는데 노래 들으면서 분위기 좋게
술 한잔 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청평에 와서 거의 7년만에 수상레저도 하고
바베큐도 해먹고 굉장히 좋은 휴가 였습니다!
(다만, 놀이기구 타면서 안 놓치겠다고 팔에 힘 잔뜩 주고 타서
밤에 팔 저려서 잠을 거의 못 잤다ㅠㅠ)
저의 후기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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